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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이란

by 몬모오닝 2024. 1. 11.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한 분야를 뜻한다. 인간과 동물의 심리적 과정과 행동,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학문이다. 이 분야에서의 전문가나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심리학자 또는 심리사라 불린다. 심리학자들의 목표는 정신적(심리적) 기능들이 인간의 행동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정신적 기능을 구현하는 생리학적/생물학적인 과정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심리학의 연구 주제는 주의, 정서, 지각, 동기, 인지, 현상학, 뇌 기능 같은 사람 간의 상호작용 등이 있다. 이러한 폭넓은 주제들을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적인) 문-이과 기준으로 어느 한쪽에 포함할 수 없다. 한쪽 끝으로는 인지철학과 같은 철학에서부터 인류학 및 행동경제학, 사회학과 같은 사회과학을 거쳐 다른 한쪽 끝으로는 신경생리학, 뇌과학 정신물리학 등의 자연과학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등에까지 걸쳐져 범위가 매우 광대하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들어 윌리엄 제임스는 심리학을 '정신적인 삶에 대한 과학'이라고 정의하였으나, 이후 존 왓슨과 같은 급진적 행동주의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들은 마음을 일종의 블랙박스로 보고 탐구될 수 없는 대상으로 간주한 한편, 이 블랙박스를 통제하는 외부 자극과 그 자극을 이용해 블랙박스가 산출하는 행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 때문에 왓슨은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의 습득'으로 심리학을 정의하기도 하였다. 이후 심리학이란 용어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연구하는 분야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양의 심리학


심리학은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접하고 있는 현실만큼이나 현대적이다. 이론적 발전과 연구는 매년 현대 심리학의 얼굴을 바꿔가고 있지만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심리학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은 많았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스승의 가르침인 “너 자신을 알라.”를 기록하였고, 이것은 후세에 심리학적 사고의 표어로 남게 되었다. 소크라테스의 주장은 우리의 감각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감각을 통해서는 자신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없으므로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알기 위해 합리적 사고나 내성법을 써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데모크리토스는 기원전 400여 년 전에 인간의 행동을 몸과 마음의 관점에서 볼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그는 우리의 행동이 외적인 자극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을 볼 때, 과연 자유의지 또는 선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논의를 제기한 최초의 사람이다.
이 내성법은 현대의 심리학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연구 방법으로, ‘자신의 정신적 내용을 묘사하는 객관적 접근법’을 말한다. 이런 접근법은 독일에서 빌헬름 마르크스 독일 국채에 의해 과학이라는 이름이 붙는 실험심리학이 시작되기까지 계속되었다.
1879년 12월 어느 날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의 어느 허름한 건물 3층에 위치한 작은 방에서 독일 국채는 두 젊은이와 함께 심리학을 위한 실험 장치를 만들었다. 그 장치는 사람들이 공이 플랫폼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소리를 듣고 전보기의 키를 누를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흥미롭게도 소리가 발생하자마자 키를 누르도록 하였을 때 사람들은 약 1∕10초 후에 반응하였고, 소리 지각을 의식적으로 인식하자마자 키를 누르도록 했을 때는 2∕10초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 실험에서 독일 국채는 마음의 요소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최초의 심리 실험실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서 독일 국채와 그의 첫 대학원생들이 주체가 되어 행한 실험은 최초의 심리학 실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험심리학

실험심리학은 심리학의 세부 분과라기보다는,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하나의 종류를 일컫는 표현에 가깝다.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자극을 조작하고 이로부터 산출되는 결과의 차이를 분석하는 실험을 주요 방법론으로 삼아, 마음의 구성 방식과 기능방식에 대한 인과적인 설명을 제공하려고 하는 흐름이다.
현대 심리학의 근간은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인 방법론을 이용해 연구한다는 것에 있다. 윌리엄 제임스와 빌헬름 분트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심리학 연구실부터가 '실험'을 심리학의 연구방법론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에, 현대 심리학에서 실험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심리학의 초기에는 정신물리학이라 불리는 분야에서 베버의 법칙으로 유명한 베버, 물리학에서 더 유명한 헬름홀츠, 구스타프 헤프너 등의 학자들이 인간의 감각 과정을 계량화하는 작업을 주로 수행했기 때문에 이러한 전통을 따르는 분야들과 관계가 깊다. 예를 들어, 광의의 인지심리학(지각, 주의 및 수행, 학습 및 기억, 고등인지 등)이나 생물심리학/신경과학 등에서는 실험은 연구방법론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리측정학

측정이란, 인간이 경험하는 사물 또는 그들 간의 관계에 일관성 있게 수를 부여하는 것으로, 심리측정이란 인간의 심리/행동적인 측면에 대하여 수치를 부여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에 어떻게 숫자를 붙여 눈에 보이고 비교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 심리검사를 제작하는 데에 근본원리를 제공하는 세 부분과. 한국심리학회에도 측정 분과가 별도로 존재한다.
심리측정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현대 심리학의 탄생과 그 역사를 거의 같이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실험심리학의 초석을 닦았던 연구 흐름 중 하나인 정신물리학은 감각 과정을 계량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심리측정학으로서의 성격 역시 지니고 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지능지수(IQ)를 계측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진 이래로, 검사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측정하는 이론들이 발전하기 위해 시작한다.
요인분석, 문항반응이론, CAT(Computerized adaptive testing) 등의 기법이 차례로 개발되어 왔으며, 현재 공공 분야에서 대규모로 시행되는 많은 시험 및 검사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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